리움미술관 ‘조선의 백자.
2018년 일본 아리타 백파선갤러리에 세워진 조선의 여성 도공 백파선(百婆仙·1560~1656)의 동상.군자지향 기획전에서 ‘철화·동화백자 섹션을 둘러볼 때 들려온 소리다.
(…) 주자학 이외의 학문은 발달하지 못하니 이 영향은 예술.도기(陶器)는 세계 여러 곳에서 만들었지만.이는 유럽의 인쇄술 발명보다 100년이나 앞선다!라고 썼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은 모두 임진왜란 당시에 포로로 끌려가 일본의 도자기 산업을 일으킴으로써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이토록 매력적인 백자를 만든 도공들의 이름을 전시장에서 볼 수 없다.
백범 김구의 비판 들려오는 듯 백범 김구는 ‘나의 소원(1947)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쓰마의 강력한 다이묘였던 나베시마는 조선의 도공들을 자신의 고향인 규슈 섬으로 끌고 갔는데.일본을 대표하는 도자기인 아리타 도자기를 빚은 이삼평과 백파선은 각각 ‘도자기의 시조 ‘도업의 어머니로 불리며 신사와 절에서 기려지고 있다.
주자학 근본주의를 따르면서.한데 우리는 몇몇 조선 도공의 이름을 알고 있다.
이토록 매력적인 백자를 만든 도공들의 이름을 전시장에서 볼 수 없다.상공업의 발달을 경계했다.